“이 정도 쯤이야” 가뿐히 택시 탑승하는 라마 (영상)

입력 2018-11-06 21:16
영상 캡쳐

페루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라마가 포착돼 화제다. 라마는 ‘아메리카 낙타’로도 불리는 낙타과 포유류 동물이다.

라 레푸블리카 등 페루 언론은 5일(현지시간) 최근 페루 쿠스코 중앙광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분량은 32초로 매우 짧다.

한 소녀가 라마와 함께 길가에 서 있다. 소녀는 택시에 탑승하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라마가 익숙한 걸음으로 택시 뒷좌석에 올라타 몸을 안쪽으로 집어넣는다. 이에 소녀는 문을 닫고 조수석에 올라탄다. 차 안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라마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다.

이 영상은 당시 광장 주변에 머물던 행인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후 영상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에 퍼졌다. 많은 네티즌은 이 영상을 보며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반려동물인 라마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녀에게 응원과 감동 메세지를 전했다.

어떤 이는 현재 농촌에서 대부분 가축으로 이용되고 혹사 당하는 라마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상 속) 라마는 농촌에서 고생하는 라마들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잘 지내는 것 같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사회에도 더 크게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누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