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주요증상은 발열(39.5℃), 기침, 오한, 콧물 등으로 파악됐다. 기저질환은 당뇨와 뇌혈관질환(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7월부터 11월 5일까지 이라크에 업무차 약 4개월 체류했으며, 5일 오후 5시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의료기관 방문 기록 및 낙타 접촉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동행자는 없었다.
신고경위는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인천 서구 완정동 S 찜질방에 혼자 간 뒤 6일 오전 6시와 9시쯤 보호자 방문시 찜질방에서 의식이 있고 괜찮았으나 같은 날 오전 11시 보호자가 다시 갔을때부터 의식없어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요원은 이날 오전 11시38분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서구 검단탑병원 도착시 심정지 상태였다. 서구 검단탑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 실시후 환자 사망선고를 내렸다.
이어 이날 오후 1시6분쯤 서구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9분쯤 서구보건소 기초역학조사 실시 및 검체 이송을 했으며,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메르스 등 호흡기 8종 검사)를 실시했다.
시관계자는 “이동경로에 따른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중동을 거쳐왔고, 발열이 있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나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25분쯤 1차 검사결과 “음성”이 나옴에 따라 “메르스의심환자 해제”를 결정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