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이영하 활용 언제 어떻게?’ 최정-최항, 형제 출전도 관심

입력 2018-11-06 17:22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나눠가지며 7일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양팀 엔트리에 든 각 30명 가운데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다.

두산 투수중에는 3차전 선발로 예고된 이용찬을 제외하고도 유희관 이영하 강동연 박신지 등이 있다. 포수에선 장승현과 박세혁이 출장 기회를 아직 얻지 못했다. 야수 중에선 황경태, 백민기가 같은 처지다.

SK 투수 중에는 3차전 선발 메릴 켈리와 4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김광현을 제외하고 이승진이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 포수 중에선 허도환과 이성우, 야수 중에선 최항이 아직 뛰지 못했다.

4차전 선발 투수 후보군인 유희관과 이영하는 10승 투수들이다. 그러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은 올 시즌 29게임에 출전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6.7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0차례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70에 달하고 피안타율은 0.332로 매우 높다.

SK 상대 성적은 2게임에 나와 1패다. 평균자책점은 8.53에 달했다. 6.1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안타 8개, 볼넷 4개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296에 달했다.

이영하도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0경기에 출전했다. 10승 3패, 평균자책점 5.28을 올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58이고 피안타율은 0.290이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였다. 5차전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유희관과 이영하가 4차전에 동시 출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에선 최항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형 최정과 함께 선발 출전하게 되면 같은 팀에서 형제가 동시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2010년과 2012년에는 SK 조동화와 삼성 조동찬이 다른 팀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같이 뛴 적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