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매트리스, 오늘습관 생리대, 코스트코 베개에 이어 하이젠 온수매트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승연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장(환경공학과 교수)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수도권 투데이’에 출연해 라돈의 위험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했다.
조 교수는 라돈 검출 사태 6개월이 지났는데도 왜 ‘라돈포비아(공포증)’가 지속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실내 라돈은 어느 정도 항상 존재하고 라돈의 피폭도 어느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라돈이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데서 라돈이 방출되었기 때문에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대 같은 여성용품, 침대나 마스크 등은 우리 몸에 붙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라돈이 존재하면 안 된다. 거기에는 기준치를 갖다 댈 이유가 없다”며 “고유의 특성상 섬유에는 라돈이 존재하지 않는데 유통 과정에서 자연 방사능 물질이 마구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관리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자연방사능을 방출하는 물질 ‘모나자이트’가 체계 없이 유통되어왔던 게 큰 문제”라며 “라돈 측정이 쉽지 않다가 라돈 측정기 보급이 진행되면서 국민이 직접 측정해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