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최다승 대 두산 킬러’ 이용찬-켈리, KS 3차전 맞짱

입력 2018-11-06 09:44 수정 2018-11-06 09:48

두산 베어스가 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7-3으로 물리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두산과 SK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이용찬(29)과 메릴 켈리(30)를 내세울 예정이다.

이용찬은 올 시즌 25게임에 출전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6차례나 기록하며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의 전환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0이며, 피안타율은 0.274였다. KBO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이다.

올 시즌 SK 상대로는 3게임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12.2이닝 동안 홈런 3개와 1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0.333으로 상대 팀 가운데 가장 높다.

좌우 펜스 95m, 중앙 펜스 120m로 짧은 문학 구장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1게임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5.2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내줬다. 피안타율이 0.407이나 된다.

그러나 이용찬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고 경험도 풍부하다. 첫 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은 2008년이었다. 2게임에 나와 1.1이닝 동안 1실점 했다. 평균자책점 6.75였다. 2016년에는 3게임에 등판해 5이닝 동안 1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1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에도 2게임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 하며 방어율 0을 기록했다. 통산 7게임에서 9.2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1세이브를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008년과 2009년 2017년에 통산 8게임에 나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는 통산 3게임에 나와 6.1이닝 동안 2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반면 SK 켈리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158.1이닝 동안 홈런 18개를 포함해 152안타를 내줬다. 퀄리티스타트는 13차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6이며 피안타율은 0.250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5게임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29.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27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241이었다.

홈구장인 문학야구장에선 17게임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다. 103.1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포함해 84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221로 매우 낮다.

켈리의 한국시리즈 등판은 처음이다. 올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 2경기에 출전했다. 6.2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며 6실점(3자책점) 했다. 평균자책점은 4.05였다. 2015년과 2017년 등판했던 와일드카드 2경기에선 5.1이닝 동안 10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16.88로 매우 부진했다.

결론적으로 이용찬에겐 피안타를 줄여야 하는 숙제가, 켈리에겐 KS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져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