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아 변사체 ‘신원확인’…함께 온 엄마는 실종 상태

입력 2018-11-05 15:08
4일 오후 6시36분쯤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영유아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일 제주 해안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자아이가 최근 실종신고된 파주 거주 장모(34·여)씨의 자녀 A양(3)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장씨의 아버지가 파주경찰서에 장씨를 실종신고했다. 당시 손녀 A양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파주경찰서에서 장씨를 찾기 위해 제주서부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 4일 A양이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A양은 엄마 장씨와 함께 지난달 31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장씨의 아버지에게 여아 시신의 사진 등을 보여줘 A양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장씨는 실종 상태다.

해경 등은 장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A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및 시간 등은 오는 6일 오후 2시 부검을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A양의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6시 36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제주도 내 또래 아이들의 실종 신고 건이 없었고 A양에게서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신은 부패가 3~4일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