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요령부득인 이런 질문에 답하는 가장 근사한 예술 장르는 역시 미술일 것이다.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작가 강태웅의 개인전 ‘무브먼트(Movement)’를 찾는다면 화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색다른 이미지들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이 전시에서 강태웅은 무브먼트 연작을 통해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구체적인 설명이나 문학적인 수식이 배제된 화면에서 무의식적인 작업이 자취를 드러낸다”며 “이것은 일종의 수행 과정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강태웅은 중앙대를 나와 미국 펜실베니아 부름스버그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에서 14년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12년 귀국했다. 현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40번 넘게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