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차량정비업소 돌며 차량 16대 훔친 10대 5명 붙잡혀

입력 2018-11-05 11:27
야간에 충남 서산, 보령 등에 위치한 차량 정비업소에서 차량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야간에 차량 정비업소에 침입해 10여대가 넘는 차량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대전·충남 지역 차량정비업소 등에 침입, 고급수입차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8)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9월 말부터 최근까지 대전을 비롯해 충남 서산·당진·보령·천안 등에 위치한 차량정비업소를 돌아다니며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수입차 16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차량정비업소에 맡겨진 차량 내부에 스마트키가 보관돼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같은 사실을 미리 확인한 이들은 범행 전 경찰 차량번호를 외워 형사들의 잠복 여부를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이후 달아날 때에는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자동차정비업소 업주 상대로 CCTV 설치 강화, 경보장치 설치 등을 안내할 것”이라며 “추가 범행 사실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