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신원미상 여아 변사체 발견

입력 2018-11-05 09:32
제주 애월 해안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아이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 중이다.

제주해경은 “4일 오후 6시 36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영유아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해안가 돌 틈에 끼어 있었으며, 나이는 4~5세로 추정됐다. 시신은 파란색 상의에 꽃무늬 점퍼, 검은색 바지에 분홍색 끈이 달린 검은색 신발을 신고 있었다.

해경은 아이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앞서 이날 낮 12시 55분 제주도 북쪽 해상의 수중 암초인 중뢰 남동쪽 2㎞ 지점에서 “부유하는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파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신장 170㎝가량의 남성으로 발견 당시 체크무늬 셔츠, 흰색 바람막이,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고, 머리 등 상반신에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