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표적 항암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5일 공시했다.
프로젝트명 ‘YH25448’인 EGFR TKI 저해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금액은 12억5500만 달러(약 1조 4071억원)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00만 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전 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관리를 갖게 된다. 계약 지역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또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과 내년부터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개발, 허가, 상업화 성공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총 12억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임상시험과 허가, 상업화에 실패할 경우 기술이전 계약은 종료되지만 유한양행이 얀센 측에 지급할 위약금은 없다.
이날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5만3000원(29.78%)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