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4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지구촌체험관 일원에서 플리마켓 ‘KOICA와 함께 오다(ODA)마켓’을 개최했다.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가게·구리장애인종합복지관 해냄일터·아프리카 이주여성들이 제작한 소품을 파는 수키앤코 등이 장을 열었다. 어린이 판매자, 개인판매자 등 100여팀이 함께했다.
코이카는 참가자들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경제 주체와 만나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웠던 지구촌 상생·협력, 공적개발원조(ODA)의 의미를 체험과 구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 있는 코이카 해외사무소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보내 온 현지물품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따뜻한 동행 느린 카페’가 문을 열었다. 느린 카페는 환경 보호 취지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이 아닌 유리로 만든 컵인 드링킹자(Drinking Jar)를 제공했다. 20~39세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6대도 마켓에 선보였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지구촌 상생‧협력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주말 피크닉을 즐기며 사회적 경제 및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코이카는 교육·보건의료·농림수산·공공행정·범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별협력, 글로벌연수, 해외봉사단 파견, 민관협력 등의 형태로 세계 44개 협력국에서 ODA를 수행하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