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유일 2점대 대 두산 방어율 0’ 린드블럼 대 박종훈 맞짱

입력 2018-11-03 15:55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4일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조쉬 린드블럼(31)과 박종훈(27)을 내세웠다.

린드블럼은 누가 뭐래도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다. 26게임에 나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던진 투수 중 유일한 2점대 투수다. 26번 중 21번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이다.

피안타율은 0.226에 불과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7로 KBO 리그 투수 중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SK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섰다.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0이며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게 걸린다.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에선 16게임에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36에 불과했고, 피홈런은 9개였다.

반대로 SK 박종훈은 KBO리그 최고의 잠수함 투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30게임에 나와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4였고, 퀄리티스타트는 10차례였다.

두산을 상대론 1게임에 나와 5이닝 동안 2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했다. 피안타율은 0.143에 불과했다. 어찌보면 두산 맞춤형 선발 기용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실 구장 성적도 나쁘지 않다. 3게임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00이었다.

결론적으로 린드블럼은 SK 상대 게임당 1홈런을 허용했다. 초반 홈런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종훈은 SK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르는 동안 쌓인 극심한 불펜 부하를 덜기 위해 긴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