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로 모바일 시장 뛰어든다

입력 2018-11-03 11:37


블리자드가 모바일 MMORPG에 뛰어든다.

블리자드는 3일(한국시간) 블리즈컨 2018에서 모바일 MMO액션RPG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출시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야만용사(Barbarian), 성전사(Crusader), 악마사냥꾼(Demon Hunter), 수도사(Monk), 강령술사(Necromancer), 마법사(Wizard) 등 6가지 디아블로 캐릭터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각 직업마다 새로운 능력과 기술이 구현되고, 직업도 추가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심지인 ‘서부원정지(Westmarch)’에서 장비 업그레이드, 아이템 제작, 다음 모험을 위한 그룹 생성 등 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거나 성역(Sanctuary)의 미개척지를 배회하면서 악마에 대항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선 ‘성역 정화’를 목표로 특수 공개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한다. 인스턴스 던전에서 전리품을 획득하면서 더 강한 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평화로운 마을 워담(Wortham)부터 졸툰 쿨레의 고대 도서관(Library of Zoltun Kulle), 정글 섬의 썩은습지(Bilefen) 등 익숙한 지역이 다수 구현됐으나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성역까지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넷이즈 게임즈(NetEase Games)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모바일 게임에 노하우가 있는 넷이즈 게임즈는 블리자드의 중국 지역 파트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어두운 고딕 판타지 세계인 성역과 디아블로 특유의 게임플레이를 주머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재현해 냈다”며 “개발팀은 디아블로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모바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숨 막히게 아름다우면서도 반응성이 극도로 뛰어난 모바일 MMO액션 RPG를 선보였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작방식을 모바일 터치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직관적인 조작을 구현했다. 방향 제어 기능으로 영웅들을 이동하고, 엄지손가락으로 기술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적들을 향해 조준 후 놓으면 발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디아블로 이모탈을 위해 고안된 블리자드 ‘배틀넷’의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전장 가운데에서도 손쉽게 채팅을 하고 그룹을 생성해 지원군을 모을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Il: 파괴의 군주의 결말부터 디아블로 III 서막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공포의 전령 스카른이 새로운 악마 군단을 집결시켜 성역에 침공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스카른은 타락한 세계석의 조각을 모아 그 힘으로 디아블로를 부활시키려 한다.

디아블로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을 할 수 있다. 사전 등록 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 내 보상과 함께 새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