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노련,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갈등 원만한 해결 촉구”

입력 2018-11-02 23:56
송명섭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의장. 전해노련 제공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이하 전해노련, 의장 송명섭)은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간에 빚어진 갈등에 대해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노사협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상황에 따라 개입을 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2일 전해노련 소속 기관인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이하 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남철희)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의 호봉하향 결정 및 과다지급에 대한 급여 환수와 관련해 공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조 확인결과 당초 공사 사측이 이 건과 관련해 당사자들에게 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을 경우 이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약속을 했고, 이를 믿은 당사자들은 민사소송을 진행한 결과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당사자들이 이처럼 민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착 공사 사측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공사 노조는 “노사간에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해노련 송명섭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의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가 이번 갈등을 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고 화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의장은 이어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 노동조합은 전해노련 소속 13개 기관 중 하나로 집행부가 왕성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증진과 옹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