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1월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 보도문에는 “남과 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실무적 문제들을 IOC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하여 추진해 나간다”며 “2019년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문제부터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2032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의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해결해나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고 실무적 문제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회담 뒤 “단일팀은 협회 및 선수 동의가 전제”라며 “종목이 선정되면 남북 합의 뒤 국제연맹, IOC와 합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 2차관은 “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등 뜻깊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며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은 가능하다면 예선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고, 여의치 않으면 국제연맹과 협의해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공동취재단,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