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2일 서울 시내에서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1/4분기 안에 가급적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사이의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도 이견 없이 강화돼가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며 “양측은 두 나라가 제3국으로 진출할 때 서로 정보교환은 물론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과정에서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협의 사항들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연내 개최’ 등을 추진키로 협의한 바 있다.
앞서 문재인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후 정부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