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희준(39)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에 합류했다.
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촉망받는 권력 2인자 곽상천 경호실장 역을 맡았다. 극 중 이병헌이 연기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전 동아일보 기자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희준을 비롯해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김소진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희준으로서는 ‘마약왕’에 이어 우민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이희준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1987’에서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치는 사회부 윤기자 역으로 깊은 잔상을 남겼다. 격동의 시기를 대하는 기자 정신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쓰백’에서는 한지민 곁을 지켜주는 형사 역을 맡아 인상적인 감성 연기를 보여줬다.
향후 출연작들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 겨울 영화 ‘마약왕’ 개봉을 앞뒀다. 현재 나문희와 모자 호흡을 맞추는 영화 ‘오! 문희’ 촬영에 한창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