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0홈런-100타점 잠재력” 피츠버그 언론, 재계약 주장

입력 2018-11-02 13: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강정호(31)를 붙잡아야 한다고 미국 피츠버그 언론이 주장했다고 뉴시스가 2일 보도했다.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피츠버그가 재계약을 시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와 계약기간 4+1년, 총액 165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내년 시즌 연봉 550만달러(약 63억원)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가 FA가 되지 않도록 구단 옵션을 실행했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만약 더 적은 금액으로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다면 해결된다”고 전했다.

다만 “강정호는 최근 경기장 밖에서의 사고와 부상 때문에 나쁜 시기를 보낸 만큼 강정호와 계약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다”면서도 “반대로 위험요소에 대한 보상을 안겨줄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필요하다”라며 “강정호가 건강할 때 팀에 적합한 파워 히터다. 피츠버그 타선에 우타 거포보다 더 큰 구멍은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큰 구멍인 3루수도 메울 수 있다”라며 “콜린 모란과 플래툰으로 나선다면 한층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고 주장했다.

특히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이 550만달러보다 적은 금액으로 30홈런, 100타점의 잠재력을 갖춘 타자를 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