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소폭 하락한 55%… 경제·민생 발목

입력 2018-11-02 10:4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경제와 민생 문제가 하락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한국갤럽은 30~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55%가 긍정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35%는 부정 평가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율은 그만큼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50%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문제·고용 부족(5%)’, ‘부동산 정책’(3%) 등이 제시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 33%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 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6%, 정의당 지지층 72%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0%)보다 부정률(82%)이 높게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18%)보다 부정률(74%)이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긍정률(30%)보다 부정률(47%)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무당층 27%, 한국당 14%, 정의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이며, 1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