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일 공개된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포스터는 개성 넘치는 비주얼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작품 속 주요 오브제인 약병을 중심으로 16명의 배우가 총출동해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포즈는 작품 속 기상천외한 돌발상황들을 연상케 한다.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 그의 연인 시벨라 홀워드,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를 제외하면 모든 배우들이 멀티롤을 연기한다”며 “모든 캐릭터가 작품 속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누구도 허투루 볼 수 없다. 비중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각자의 매력이 뚜렷해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을 기대해도 좋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와 탄탄한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음악, 화려한 무대장식 소품 의상 등이 어우러져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며 뮤지컬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국내 초연되는 이번 공연에는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다이스퀴스 가문 1인9역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임혜영),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을 비롯해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 배우들이 함께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