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Do It Yorself·직접 제작) 웹툰으로 인기를 끈 노란구미 작가의 ‘은주의 방’이 드라마로 변신한다.
6일 방송되는 ‘은주의 방’은 올리브가 선보이는 첫 드라마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로 변신한 ‘은주의 방’은 기존 스토리에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은주의 방’은 셀프 인테리어를 다룬 힐링 드라마다. 주인공 심은주(류혜영씨)는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둔 뒤 인생이 꼬이기만 한다. 그러다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게 돼 방을 고쳐가며 망가진 자신과 주변의 삶도 회복해 나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구직 활동, 자취 생활, 연애 등 다양한 공감 키워드를 생동감 있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은주의 방’을 연출한 장정도 PD는 “원작 웹툰을 보고 제작을 결정한 이유가 ‘힐링’과 ‘행복’이라는 포인트였다. 집을 꾸며가면서 사람의 마음속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부분을 시청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차별화된 드라마의 형식도 기대를 모은다. 함께 연출을 맡은 소재현 PD는 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미드(미국드라마)나 일드(일본드라마)의 형식과 비슷하다. 기존의 한국드라마와는 다른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신인이 많이 출연한 것도 이 드라마의 특징이다. 주연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화제를 모은 류혜영이 맡았다. 제작발표회에서 류혜영은 “'은주의 방'에서는 전작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대중 앞에 나선 김재영은 ‘사랑스러운 남사친’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감정을 감추고 딱딱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랑 비슷한 캐릭터인 것 같다”며 캐릭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곤지암’에서 귀신 역할로 화제가 된 박지현도 함께한다. 그는 “많은 분이 ‘곤지암’의 귀신 역할로 기억해 주시는데 그 이미지를 빨리 탈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주의 방’은 tvN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등을 기획한 소재현 PD와 장정도 PD가 연출을 맡았고 박상문, 김현철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 김선영, 김정화, 김보미, 김미화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오후 11시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