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오리데이 이어 한우데이… 유통업계, 축산물 판촉

입력 2018-11-01 17:00

3월 3일 삼겹살데이, 5월 2일 오리데이에 이어 11월 1일 한우데이까지 농축산물 판매에 판촉 행사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한우데이’인 1일 한우 판매촉진에 나섰다. 한우데이는 전국한우협회와 관련 단체가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만든 날이다.

최근 한우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유통업계가 선택한 것은 사전 기획을 통한 가격 인하다.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한우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이후 3주간 등급 판정 한우 마릿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3만6000마리로 한우의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 10월 1일부터 지23일까지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3.3% 상승한 1만8363원(지육/㎏)으로 올랐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해 한우 500여 마리(100여t)의 물량을 준비했다.

2개월 전부터 직접경매 참여 및 사전물량 수급과 비축, 마리분 구매 등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역시 4일까지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스테이크용 부위의 인기를 고려해 작년보다 할인폭을 확대해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IBK기업·SC은행이마트카드)로 구매하면 40% 싸게 판다.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는 한우 1등급 등심을 100g당 5400원에, 앞다리, 사태, 우둔, 설도, 목심 등 국·불고기용을 100g당 294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마이 홈플러스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사골·꼬리반골·우족·잡뼈 등 곰거리는 50%,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구이류와 갈비는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