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온, 평년보다 1.3도 더 낮았다… “쌀쌀하고 건조“

입력 2018-11-01 16:29
뉴시스

지난 10월은 비교적 쌀쌀하고 건조한 가운데 평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10월 기상 특성’에 따르면 10월엔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부근에 주로 상층 기압골이 위치했고 이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추운 날이 많았다. 10월 전국의 평균 기온은 13.0도로 평년(14.3도)보다 낮았고, 전국 강수량은 164.2㎜로 평년(33.1㎜∼50.8㎜)보다 많았다. 특히 올 10월 강수량은 1985년 156.9㎜가 내린 이후 최다 강수량을 경신했다.

기상청

10월 들어 평년보다 낮게 시작된 기온은 25호 태풍 ‘콩레이’가 통과한 이후 10월 12일엔 평년 대비 5.3도까지 크게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이후에도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고 특히 30일과 31일에는 중부내륙과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대체로 건조했고 강수량은 적었다. 그러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초반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10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게 나타났다.

올해 첫서리는 10월 11일 북춘천에서 관측됐고 서울의 경우 10월 12일에 관측돼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올해 첫얼음은 10월 30일 서울, 수원, 청주, 안동, 북춘천에서 관측됐고 서울의 경우 평년과 같았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