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추진할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 연내 출범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위원회 구성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후보 시절에 권력기관 개혁의 방안으로 청와대 내부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할 계획은 공약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과 정부 관계자를 각각 7~8명씩 모집해 모두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 전 청장은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지의 여부, 이전하면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등을 놓고 구체적인 내용을 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된 내용은 대통령에게 보고돼 채택 여부를 포함한 후속 조처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이 먼저 제정돼야 한다. 대통령령을 만들어 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지원단도 꾸려야 한다”며 “연말쯤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