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첫 날인 전날 관객 11만490명(매출액 점유율 19%)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외화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음악과 영상미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359만명을 동원한 ‘라라랜드’(2016·6만2258명),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배우들의 합이 돋보인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008·4만8306명), 희망적인 메시지와 명곡들로 사랑받은 ‘위대한 쇼맨’(2017·4만995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제쳤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세계적인 보컬이 된 프레디 머큐리(레미 맬렉)와 그가 속한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뜨거운 관객 호평을 이끌어내며 서서히 입소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25.7%·이날 오전 8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한 블랙 코미디 ‘완벽한 타인’은 첫날 관객 27만4130명(매출액 점유율 41.5%)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김지수 염정아 등이 총출동한 영화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독특한 소재와 유려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현빈 장동건 주연의 ‘창궐’은 9만3556명을 추가하며 3위에 안착했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6.2%) ‘할로윈’(5.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3%) ‘암수살인’(1.9%) 등이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