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부상 당했다” 레알의 연이은 ‘악재’…올 시즌 포기하나

입력 2018-11-01 10:28
주니뇨 마르셀로(30). 마르셀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가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지난 29일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5대 1로 참패를 당했다. 최근 여섯 경기(2무 4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게 됐다. 홀렌 로페테기(52) 감독을 경질하는 등 새 단장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1일(한국 시간) 레알의 공식 홈페이지엔 그간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온 주니뇨 마르셀로(30)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레알 측은 “마르셀로의 오른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부상의 정도나 재활치료 기간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 치료는 계속 될 것”이라고만 했다.

레알은 올 시즌 리그에서 4승 2무 4패를 기록하면서 9위에 머물러있다. 지독한 ‘골 가뭄’이 원인이다. 현재까지 14점을 내는 데 그쳤다. 카림 벤제마(30)를 비롯한 공격진은 더 이상 날카롭지 않다. 오히려 왼쪽 수비수인 마르셀로가 전방 깊숙이 침투할 때 더 위협적이었다. 실제로 마르셀로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벤제마보다 한 골 뒤진 세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세 번이나 연이어 제패한 레알이 시즌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레알의 공식 페이스북엔 “다음 시즌을 기약하자” “챔스권(4위)만 수성하고 끝내도 괜찮은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를 대체할 스타급 선수를 영입한 뒤 완벽한 새 출발을 하자”는 댓글이 여러 개 보였다.

레알에 드리운 암운이 쉽게 걷히지는 않을 모양새다. 레알이 좋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