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압도적 오프닝 1위… 유해진 ‘럭키’ 넘었다

입력 2018-11-01 10:18
영화 ‘완벽한 타인’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김지수 염정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 블랙 코미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날인 전날 관객 27만4130명(매출액 점유율 41.5%)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2만1240명이다.

이는 역대 10월 개봉 영화 흥행 1위이자 배우 유해진의 대표작인 ‘럭키’(2016·누적 697만5571명)의 오프닝 관객 수 21만4065명을 가뿐히 뛰어넘는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오프닝 12만6797명·누적 341만8960명) ‘탐정: 리턴즈’(오프닝 23만5184명·누적 315만2936명)마저 제치며 올해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독특한 소재와 유려한 연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11만명(19%)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는 훌륭한 만듦새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당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현빈 장동건 주연의 ‘창궐’은 9만3556명을 추가하며 3위에 안착했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6.2%) ‘할로윈’(5.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3%) ‘암수살인’(1.9%) 등이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