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68승 4무 72패를 기록했다. 승률 0.4857이다. 5위 KIA 타이거즈가 70승 74패, 승률 0.4861였다. 4모 차이였다. 4모 차이 탓에 가을야구에 참여하지 못했다.
삼성은 2일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6박27일 일정이다.
삼성이 보완해야할 과제는 무엇일까. 투수진을 보자. 올 시즌 10승을 거둔 투수가 없다. 팀 아델만이 8승으로 팀내 최다승이다. 다음으로 백정현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양창섭이 7승씩을 거뒀다. 그 뒤로 심창민 윤성환 장필준이 5승이었다. 우규민 최채흥 4승, 권오준 장원삼 3승 순이었다. 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강력한 원투 펀치를 내세웠지만 삼성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외국인 투수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윤성환의 노쇠화가 뚜렷해진 만큼 양창섭과 백정현을 중심으로 한 토종선발진 재정비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팀 타율은 0.288이었다. 딱 순위와 같은 6위였다. 타율 10걸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구자욱 0.333으로 13위, 다린 러프가 0.330으로 15위였다.이원석 0.301, 김헌곤이 0.300으로 3할에 턱걸이했다. 홈런에서도 러프가 33개로 팀내 유일한 30홈런 타자였다. 다음이 강민호 22개, 구자욱 20개, 이원석 20개순이었다. 타격에서도 구색이 갖춰져있지만 파괴력은 상대팀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실책은 79개로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 다음으로 안정적이었다. 100도루를 허용하며 도루 저지율이 27.5%에 불과해 강민호 영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많다. 도루에서도 박해민을 앞세워 116개의 도루로 리그 2위인 점은 장점이다.
종합적으로 볼때 외국인 투수 교체와 토종 선발진의 재정비, 중심 타선의 파괴력 보강 등이 요구되는 삼성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