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의 9배 넘는 라돈 검출된 코스트코 베개…리콜 중

입력 2018-11-01 08:24
코스트코 홈페이지 캡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에서 직수입한 메모리폼 베개에서 기준치의 9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코스트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을 리콜하겠다고 공지했다.

코스트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직수입해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 ‘퓨어럭스 젤 메모리폼 베개 2팩’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일부 회원의 제보를 받고 자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내용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에 대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이어 “2018년 10월 29일 원자력 위원회에 신고했으며 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상품은 비닐봉지에 포장해 가까운 코스트코 매장으로 방문하면 신속히 환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코스트코가 중국에서 직수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2개에 약 2만원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SBS가 해당 제품에서 라돈 검출이 의심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측정한 결과 1406㏃/㎏이 나왔다. 이는 실내 라돈 기준치의 9배가 넘는 수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