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의 핼러윈(할로윈) 코스프레는 매년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그가 선택한 인물이 신선했기 때문이지만 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묘사하는 그의 능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그런 키가 올해는 '볼드모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번에는 네티즌뿐만 아니라 소속사 선배 가수들이 나서 칭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키는 3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머리를 민머리로 분장한 사진을 올렸다. 영화 해리포터의 등장인물 ‘볼드모트’를 흉내 낸 것이다. 키는 괴물로 분장하는 핼로윈에 걸맞게 약간의 피를 얼굴에 추가했다.
키는 볼드모트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키는 31일 열린 ‘SM 핼러윈 파티’(SM 할로윈 파티)에는 볼드모트 코스프레를 하지 않고 갔다. 빠듯한 스케쥴때문에 그랬다. 그러나 볼드모트 얼굴과 복장을 미리 해 보고 촬영했고, 이를 출력한 등신대 판넬을 들고 갔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매해 가수 등 아티스트와 핼러윈 파티를 연다. 키는 선후배 가수와 마찬가지로 분장을 했고, 매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분장을 잘한 1등에게 돌아가는 상을 매번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키가 올해 분장 1등을 노려볼 만 하다는 반응이 동료 가수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태연은 분장 사진에 “칭찬한다” “경사났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보아도 키의 분장을 인정하는 댓글을 달았고, 개그맨 박나래도 “인정한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도 키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반응을 남겼다.
특히 보아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등에 출연한 그루트로 변신한 루나와 볼드모트 판넬을 든 키가 나란히 선 무대 사진을 올리면서 “누가 1등 할 것 같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키는 매년 좀 더 강력한 라이벌을 만나 1등을 하지 못했다.
키가 SM 핼러윈 파티(SM 할로윈 파티)에서 코스프레 1등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키는 SM타운 트위터에 오른 소감 영상에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던 것인데 됐다. 촬영하느라 분장을 못하고 왔지만 며칠 전에 준비를 해뒀고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셔서 1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SMTOWN (@SMTOWNGLOBAL)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