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끝판왕’ 인증한 슈퍼스타의 따뜻한 배려(영상)

입력 2018-11-01 05:00 수정 2018-11-01 10:02


2018 US오픈 우승 등 최근 18연승을 내달리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경기 도중 보인 행동에 팬들이 감동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주앙 소자(포르투갈·48위)와 맞붙었다. 1세트를 5-1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조코비치. 그가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키자 장내가 술렁였다.




조코비치는 양해를 구한 뒤 선수용 수건을 들고 관중석으로 뛰어갔다. 그 자리엔 한 남성이 땀을 비오듯 흘리며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남성에게 기꺼이 수건을 건넸고, 땀을 닦은 남성은 경기장을 벗어나 병원으로 후송됐다.



‘무결점 테크니션’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매너가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프랑스 오픈 당시 비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을 때 볼보이가 우산을 씌워주자 소년을 자신의 자리로 불러 함께 우산을 쓰고 음료수를 나눠 마시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조코비치는 주앙 소자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7-5, 6-1)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하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한 건 자신의 경기를 보러 온 팬에 대한 따뜻한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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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