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강성훈 논란’에 중단된 ‘젝스키스’ 신곡 녹음 재개 예고

입력 2018-10-31 16:35
뉴시스

메인 보컬 강성훈(34)에 대한 논란으로 중단됐던 그룹 ‘젝스키스’의 신곡 녹음이 재개된다.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8) 대표는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멤버들과 만나 중단된 신곡 녹음 작업은 물론 향후 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성훈은 온갖 구설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월 초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취소를 시작으로 팬클럽 운영자와의 열애설, 공금 횡령 의혹 등 각종 이슈로 그룹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달 말에는 전 매니저의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폭행, 협박 시비에 휘말리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일부 팬들은 그를 두고 보이콧을 선언하며 팀 퇴출 요구에 나서는 등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강성훈은 결국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그룹 콘서트에 불참하며 잠정 휴식에 들어섰다.

앞서 강성훈은 3일 공식 팬클럽 카페 ‘후니월드’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너희(팬)에게 아름다운 말만 듣게 해도 부족한 시간인데 법정, 횡령, 사기라는 단어를 듣게 해서 미안하다”며 “떠도는 여러 논란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뉴시스

양현석은 “얼마 전 예상치 못한 일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콘서트 일정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혹시 부담이 될까 이와 관련한 대화는 피해왔다”고 밝혔다.

또 “젝스키스 신곡 녹음과 별개로 내가 얼마 전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싶다는 개인적 의지를 소셜 미디어에 잠시 거론한 적이 있는데 현재 녹음 중”이라며 “시작 단계라 추가 정보를 더 줄 수 없어 아쉽지만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쁜 소식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강성훈의 신곡 참여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1997년 6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2000년에 해체했다. 그러나 2015년 MBC 예능 ‘무한도전-토토가2 특집’을 계기로 16년 만에 재결성했다. 그룹은 멤버 고지용(38)이 빠지면서 5인으로 재편됐다.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앨범 발매 및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누리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