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34)가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5년 8월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국내 디자이너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국내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의 작품이다. 그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혜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3년 전에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드린 적이 있다. 그러나 많이 부족한 사과였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작품을 하게 돼 많이 떨린다. 긴장도 많이 된다. 많은 누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 현장에서 더 즐겁게 촬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2015년 8월 중국 동방위성 TV 패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서 패션 브랜드 아르케의 2015 F/W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문제의 의상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윤춘호씨가 만든 것이었다.
당시 윤씨는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으나 윤은혜와 그의 소속사는 윤씨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오히려 윤씨를 비판했다. 그러나 표절 논란은 식지 않았고, 윤은혜는 국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중국 활동에만 집중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네티즌은 여전히 그의 복귀에 부정적이다. “지금껏 논란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다가 드라마에 복귀할 때가 돼서야 사과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너무 속이 보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윤은혜)이 각자의 말 못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위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