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내년부터 실종자 수색 등에 ‘치안 드론’을 활용한다.
‘치안 드론’ 활용을 앞두고 부산경찰청(청장 박운대)은 31일 ‘치안 드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치안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치안 드론 회의에는 박운대 부산경찰청장과 지휘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실종자 수색 방안에 접목시킨 사례와 구체적인 치안업무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컨퍼런스 제1세션에서 드론 전문가인 권희춘 박사는 인공지능 드론과 미래 드론 기술에 대해,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황광명 교수는 치안분야 드론의 미래 예측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2세션에서는 경남청 이병석 경정이 드론 실종자 수색 사례와 교훈에 대해 설명하고, 제3세션에서는 경찰 드론을 총괄하는 경찰청 특수장비계장인 이동환 경정이 경찰 드론 도입관련 업무 추진사항을 소개했다.
제4세션에서는 총경으로서는 처음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 이임걸 총경이 경찰 드론 전문인력 양성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경찰은 내년부터 보급되는 드론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 교통관리, 대테러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사전행사팀 ‘타키스’의 드론 레이싱 시범과 ㈜피스퀘어의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및 관제시스템 운용시범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드론 전시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최신 드론기술을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앞으로 범인검거와 실종자 수색, 교통관리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활동에 무인항공기 ‘드론’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