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30 직장인들, ‘회사’는 지하철역과 가깝고 ‘자리’는 상사와 멀게

입력 2018-10-31 13:15
서울에 거주 중인 20·30대 근로자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직장으로 출근해 상사와는 거리가 먼 자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근로자 7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근무지로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51.0%)를 꼽았다.

2위는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지(21.1%)였으며 3위는 문화공간이 많이 밀집한 지역(10.8%)이 차지했다.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강남이 20.3%의 지지를 받아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역으로 꼽혔다. 여의도(17.8%)를 비롯해 종로나 시청(15.9%), 광화문(12.7%)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10명 중 9명은 일터 내 자신의 자리 위치가 업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상사 혹은 관리자와 거리가 가장 먼 자리(46.2%)나 안쪽 구석 자리(45.6%)에서 일하고 싶어 했다.

반면 가장 기피하는 자리로 상사 바로 옆자리(53.4%)나 자신의 모니터가 완전히 노출되는 자리(34.8%)를 꼽아 상사나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를 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