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의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구는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올 7월 구청장 주재로 중구지역 의약단체 간담회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9월 영종국제도시를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구 공무원을 주축으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실무T/F팀을 구성해 민간 “영종종합병원 시민유치단(상임대표 박근해, 이춘의)”과 함께 유기적인 정보공유로 민·관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T/F팀은 영종용유보건센터장을 단장으로 유치반과 지역홍보반 등 5개 분야 11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T/F팀은 시민유치단과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종합병원 유치 공론화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는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에서 제외돼 있어 중구 자체의 조례를 제정해 종합병원 본격 운영에 앞서 2차 병원에서 응급의학과를 설치할 경우 공모절차를 거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T/F팀은 영종국제도시 응급의료취약지역 연구용역을 통해 의료여건 분석 및 수요파악을 기반으로 종합병원 유치 타당성을 조사·분석하고, 지역내 균등한 응급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대섭 단장은 30일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종국제도시는 중구 전체인구의 60%인 7만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항의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약 20만 명 내외가 영종국제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상주인구가 17만 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