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피닉스의 미드라이너 ‘글로우’ 이진영이 “계속 안 들키려고 노력하면서 준비해온 전략인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려서 기쁘다”면서 변칙 전략의 성공적인 구현을 기뻐했다.
락스 피닉스는 30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에서 ESC 729를 2대 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이진영은 “2서포터 전략은 지금까지 계속 숨겼던 것”이라면서 “바텀에서 두 영웅의 성장을 포기하더라도 정글러에게 돈을 몰아주면서 성장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키웠다. 그 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방식이다”고 이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서포터는 골드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2세트 연속 MVP를 수상한 그는 “첫 세트에서 포지션 실수가 조금 있었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게임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경기는 제가 포지션 실수가 조금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게 게임을 한 것 같다.
락스는 2세트에서 초반 9킬을 내리 따내며 크게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이후 ESC에 역습을 허용하다가 막판 본진 점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상황이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끝까지 잘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