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영화 또 통했다… ‘풀잎들’ 네티즌 호평 세례

입력 2018-10-30 17:53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풀잎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개봉한 영화 ‘풀잎들’의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은 30일 기준으로 8.28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총 107건의 네티즌 평점이 등록됐고, 평점 등록 네티즌들 중에서 50% 이상이 만점인 10점을 줬다.

한 네티즌은 “홍 감독이 계속 나를 살게 한다”면서 “밑바닥 인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홍 감독은 매 작품마다 일러준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별 것 없는 인생에서 별것을 발견하는 그의 눈”이라며 “나는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 포털 사이트에 장문의 영화 리뷰를 남긴 한 블로거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가슴 깊이 사랑한다”면서 “이 영화는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이가 만든 영화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삶을 바라보는 선량하고 아름다운 시선이 보인다”고 호평했다.

영화 ‘풀잎들’은 한 골목 안에 자리한 커피집에 모여든 각양각색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귀가 밝은 관찰자 아름(김민희)의 내레이션과 다양한 영화적 요소들이 만나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라는 평가다. 앞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최초 공개됐고 이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