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첨가부터 분말까지, 굼벵이의 무한한 변신

입력 2018-10-30 16:50

곤충은 새로운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고, 자연스럽게 곤충 사육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충남 태안군에서는 곤충 사육 농가가 모여 곤충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조성한 사업 단지로써 곤충을 직접 사육하고 건강보조 및 기능성 식품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 굼벵이가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굼벵이의 식품화가 각광 받고 있는데,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에서도 굼벵이를 식품화에 성공했다.

굼벵이는 ‘동의보감’에서 간에 좋은 약재로 소개 되었을 만큼 효능이 입증되었고 최근 굼벵이의 다양한 효능을 입증하려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약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제조’라는 한약명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은 이 ‘제조’와 홍삼을 결합한 ‘홍삼제조파워’를 개발했다. 또한 100% 천연 굼벵이를 저온발효추출동결건조 방식으로 분말화 하여 만든 'DP 펩타이드' 분말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분말형태로 되어있어 죽, 샐러드, 제빵 등 식품과 음료에 첨가하여 다양하게 섭취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는 굼벵이 관련 식품은 모두 농가협업약정 전문 사육 방식으로 관리되고 굼벵이 마커검사를 거쳐 철저한 생산이력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전하게 섭취 할 수 있다.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의 손진성 연구소장은 “굼벵이뿐만 아니라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곤충의 식품화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중이며, 인체에 가장 좋은 천연 단백질을 제공한다는 신념에 맞게 꾸준히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