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를 비롯한 전국 7개 도단위 광역자치단체가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의 연장 및 승격을 위해 뜻을 모았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7개 광역자치단체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명의의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 노선 지정 공동건의문’을 충남도 주관으로 채택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내달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역구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기재부, 국토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7개 도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일반국도와 지방도는 국가와 지역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견인하는 간선도로지만,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단절 해소에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 경제·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도 연장 지정과 승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실현을 위해 일반국도를 연장 지정하고, 지방도를 상급도로로 승격해달라”고 건의했다.
7개 도는 또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가 국가사업으로 조속히 건설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건의문에서 충남도는 서산시 독곶리∼태안군 만대항 국도 38호선 노선 연장 및 교량 건설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가로림만 초입인 이 구간은 2.5㎞ 길이로, 도는 지난 2008년부터 국도 승격을 통한 해상 교량 건설을 추진해왔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