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폴킴이 디지털 싱글 ‘너를 만나’로 정상에 우뚝 섰다.
폴킴은 29일 새 디지털 싱글 ‘너를 만나’를 발매했다. 발매 후 상위권을 맴돌다 30일 현재 음원차트 대다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신곡 ‘너를 만나’ 역시 폴킴의 자작곡이다. 연애를 하며 겪는 감정을 폴킴만의 감성으로 담담하게 녹였다. 잔잔한 멜로디에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폴킴은 바닥부터 시작한 음악계 숨은 강자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고막 남친’으로 유명하다. 독보적인 음색과 탁월한 작곡 능력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며 팬덤을 구축했다. 이후 대중성까지 겸비하면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특히 올해는 폴킴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12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각 지역 티켓 오픈 시간마다 팬들이 몰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폴킴은 자신의 팬카페에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와 제작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를 표한 뒤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런 인기와 관심이 좋으면서도 조심스럽다고 했다. 행복함이 밀려와 사라질까 겁이 난다고도 했다. 폴킴의 음악 만큼이나 그의 소감도 담담했다.
◇ 다음은 폴킴이 팬카페에 올린 소감 전문.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지 한참 고민하느라 늦었어요. 먼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뉴런뮤직의 기둥 박진우 그리고 도니제이 대표님,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해 제작자로서 무언가 증명해낸 것 같아 제가 더 기쁘고 뿌듯합니다. 뉴런의 하나뿐인 직원 진영민 실장님. 나랑 가장 많은 시간 함께하는 너에게 너무나 고맙다. 늘 저의 부족한 낙서를 멋지게 완성시켜주는 조셉케이 형 감사해요. 저의 감성을 완성시켜주고 많은 가르침 주시는 전승우 형님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보컬 실력과 목소리를 좋은 길로 이끌어주는 덕환쌤 감사해요. 매일같이 실물보다 더 멋있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지안쌤 그리고 메이크업 팀 감사합니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주는 Ssul, 두호 그리고 다라 고마워. 이진규 실장님 그리고 하영이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뮤직비디오 만들어주신 팀 GABWORKS, 그리고 안나, 김태현님 감사합니다. 끝까지 믿고 지원해준 원더케이 식구들, 늘 물심양면 도와주신 거에 보답하는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쁩니다.
반대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함께 힘들고 웃어준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나의 기댈곳이 되어주는 친구들 고맙고 사랑한다. 미처 적지 못했지만 오늘 이 날까지 저에게 도움 주신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The last but not least 처음 저의 무대를 갖던 날부터 지금까지 저의 음악과 마음 모두 지지해준 팬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조금이라도 크게 움직이면 이 모든 게 사라질까 크게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잠시 이 순간을 즐기기에 생각이 참 많아지는 밤입니다. 이 일로 하여 저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꿈 꾸세요. 저는 아주 푹 잘 것 같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