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고 장자연씨 사건을 언급하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했다. 박 의원은 과거 김씨가 장씨 소속사 전 대표의 ‘스폰서 제의’ 발언으로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을 때 무료변론을 맡았다.
김씨는 29일 페이스북에 “재판 한 번 못 받고 전과자가 됐다. 이 사건으로 박 의원이 제게 미안하다며 벌금 반을 내준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장씨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다룬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장씨 사건의 수사 과정을 조사중인 검찰 진상조사단은 2009년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이 부실했으며, 경찰이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중요 기록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장씨의 통화기록 5만건을 분석하고도 검찰에 원본을 넘기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박 의원이 변호사일 때는 왜 지금처럼 씩씩하게 따지고 재판을 못했는지 아쉽다”며 “국회의원 끗발이 변호사보다 쎈가보다”라고 비꼬았다.
김씨는 지난 8월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동일 사건을 언급하며 박 의원을 가리켜 ‘무능한 패소 변호사’라고 하기도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