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복원한 결과 일부 시험문제의 정답만 따로 메모해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씨는 쌍둥이 딸에게 사전에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영어 시험 답이 적힌 메모와 관련해 A씨와 딸은 “공부를 하기 위해 검색용으로 저장해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A씨와 쌍둥이를 소환해 두 차례 조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25일 쌍둥이 중 언니와 아버지 A씨를 불러 세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경찰 조사 중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 중인 동생은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