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편 해소하겠다”…사립유치원에 채찍과 당근 정책 병행 시사

입력 2018-10-29 21:57

“내년 신학기에 취원을 원하는 유아들이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사립유치원 관련 대책 회의에서 “유아들의 학습권과 학부모님들의 신뢰를 흔드는 사립유치원의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도교육청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감사결과 공개와 관련해 정당한 사유없이 폐원을 발표하거나 신입 유아 모집 중지 및 보류로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

반면 건전하고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며, 그 일환으로 우선 이달 말까지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의 폐원 등이 있는 지역의 경우, 유아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력해 초·중·고 및 공공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유아를 배치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논의해 유치원 교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공립유치원 총 264개 학급을 증설하기로 했다.

당초 139학급 증설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정부의 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