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된 승용차의 문을 열고 수백만원의 현금이 든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9일 정차된 승용차에서 핸드백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서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45분쯤 광양읍 유당로 인근에 정차 중인 차량에 들어가 현금 319만원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고 전조등이 켜진 상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범행대상을 물색했으며 범행 후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500m 떨어진 지점의 CCTV 사각지대까지 이동해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목적지에 도착 전 5㎞ 떨어진 곳에서 하차해 샛길을 이용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설치된 CCTV 30여개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에 나섰던 서씨를 붙잡았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양서 정차된 승용차 문 열고 수백만원 훔친 30대 검거
입력 2018-10-29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