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청년실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102만 4천여명을 찍었다. 이는 전년 보다 9만 2천여명 증가한 수치이며 13년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실제로 한국은 OECD국가 중 청년 고용률이 42.1%에 불과하며 35개국 중 30위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에서는 서울 4년제 대학에 가서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성공한다는 사회적 패러다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학생의 재능을 살리기보다 무조건적으로 사회적 성공 기준에 맞춰 대학 진학을 결정하기 때문에 고등교육 이수율이 높고, 학비를 대출 받으면서까지 다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각 기업들은 고용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졸업한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까지 떠안아 산 넘어 산으로 앞길이 캄캄하기만 하다.
이와 같은 악순환 속에서 대학생 대외활동 단체인 ‘대외활동 플러스’에서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대외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외활동 플러스는 경제•경영학 박사인 황용규 멘토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단체로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무적합성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사실 대학 4년 동안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인터넷 상에서도 실무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적으며 인맥에 의존하여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준비해야 하는데, 취업 준비가 두서가 없고 체계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일찍이 자각한 대외활동 플러스는 영업, 마케팅, 기획, MD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 프로젝트에 지원한 대학생들이 직무 적합도를 확인하고 관련 실무경험을 쌓아 본인만의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가능한 이유는 대외활동 플러스를 통해 취업한 대학생들이 실무진이 되고, 이 실무진이 다시 대학생을 가르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실무진들이 직접 실무자의 눈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비즈니스 매너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성황리에 끝낸 MD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직접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고 있다.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를 후원하는 새라 프로젝트 4200만원, 미혼모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미모 프로젝트 1200만원, 편안한 수면을 위한 편백베개 프로젝트 1000만원,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하는 독립 여권 케이스 5800만원 등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학생들이 기획하여 판매하는 프로젝트 누적 매출 금액만 3억원으로 매 기수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대외활동 플러스는 대학생의 힘으로 어려운 기획부터 판매를 실무진이 기획한 프로젝트 안에서 가능하게 하여 실무 경험을 통해 직무 적합성 확인은 물론 실무 경험을 쌓아 취업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실제로 대외활동 플러스 실무진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견, 외국계 기업에 종사하는 인원으로 약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외활동 플러스 부회장 조은지씨는 “어려운 경제 속에서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뽑을 수 밖에 없게 만들면 된다. 즉 기업이 뽑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대외활동 플러스는 대학생 취업 활동에 최적화된 단체이다. 실무진들이 기획하기 때문에 취업에 강할 수 밖에 없고,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부족한 비즈니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