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부담감 극복 더 중요’ 박종훈, 대부분 지표서 앞서

입력 2018-10-29 16:37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30일 서울 고척돔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친다. SK는 박종훈(27), 넥센은 한현희(25)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국내에서 알아주는 잠수함 투수다. 두 투수는 지난 26일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참석해 박종훈은 손가락 3개를, 한현희는 4개를 펼친 바 있다. 그들 스스로가 손가락의 약속을 지키거나 이어가야 하는 순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박종훈은 올 시즌 30게임에 등판해 14승 8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8이었다. 159.1이닝 동안 158개의 안타와 16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0차례였다. 이닝당출루허용률은 1.33이었다.

박종훈은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0에 불과했다. 10이닝을 던져 10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피홈런은 없었다. 피안타율은 0.244였다. 실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반면 한현희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169이닝 동안 208개의 안타와 22개의 홈런을 내줬다. 퀄리티스타트는 12차례, 이닝당출루허용률은 1.52였다.

SK 상대로는 5게임에 출전했다. 1승 3패를 거뒀다. 27.2이닝 동안 41개의 안타와 홈런 6개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5.86이나 된다. 피안타율은 0.363이다.

객관적인 지표상 박종훈이 한현희보다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2패를 먼저 당한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한현희가 부담감이 더 큰 상황이기도 하다. 피안타와 피홈런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격적인 피칭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야만 승산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