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뿔났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살아 숨 쉬는 땅’ (영상)

입력 2018-10-30 06:20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퀘벡주 사크레쾨르에 있는 숲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마치 거대한 땅이 호흡하는 것처럼 위아래로 울렁거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라이브사이언스가 25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불안정한 힘으로 흔들리고 있는 땅의 모습이 담겼다. 단순한 착시 현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런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바람’ 때문이었다.

캐나다 수목 전문가 마크는 “비바람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동안 땅은 포화 상태가 된다. 이때 바람이 나무 꼭대기에서 불어오면 뿌리와 땅의 응집력이 느슨해진다”며 “바람이 나무를 밀고 그 힘이 뿌리로 이동하면서 땅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바람과 뿌리, 공기와 지구 사이의 충돌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마크는 “더 강한 바람이 불었더라면 나무가 무너지고 숲이 망가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