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꼴찌에는 이유가 있다” 투타 지표 최하위…전면 개혁 필요

입력 2018-10-29 14:57 수정 2018-10-29 15:23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144게임을 치러 58승 1무 85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406이다. 승패 마진은 -27이다. 꼴찌다.

상대 전적에선 KIA 타이거즈에 9승7패로 우세를 보인 게 유일하고, LG 트윈스와 8승8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두산 베어스에는 4승 12패로 철저히 밀렸고, 꼴찌 경쟁을 벌였던 KT 위즈에도 5승11패로 밀렸다.

NC는 2017시즌엔 79승 3무 62패, 승률 0.560을 기록했다. 승패 마진은 +17이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다. 무엇이 달라졌기에 NC는 급전직하했을까.

NC는 올 시즌 타율에서 0.261을 기록했다. 최저 타율이다. 9위인 KT의 0.275보다도 1푼4리나 뒤졌다. 득점권 타율도 0.268로 10위였다. 안타도 1280개로 가장 적었다. 홈런도 143개로 가장 못 쳤다. 이러다보니 660득점, 629타점으로 큰 차이로 꼴찌를 기록했다. 희생번트도 31개로 8위였다. 장타율은 0.404로 꼴찌였다. 출루율도 0.329로 역시 꼴찌였다. 공격력에선 대부분의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타율 0.293으로 리그 3위였다. 1489안타, 149홈런 등 공격 지표 대부분이 최소한 중위권은 유지한 것과 비교된다.

투수 지표도 비슷하다. 평균자책점 5.48로 꼴찌였다. 세이브 부문도 24개로 KT와 공동 9위였다. 볼넷은 1위 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많은 537개를 남발했다. 삼진 갯수는 1010개로 가장 적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57로 가장 높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5차례로 롯데에 이어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였다. 폭투는 92개로 가장 많았다. 투수 지표 또한 꼴찌였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17년 4.71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4위였던 때와 차이가 많다. 1342개의 피안타로 리그 9위에 불과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실책은 107개로 롯데와 SK 다음이었고, 82개의 도루로 리그 7위인 게 가장 좋은 지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투타 모두에서 고강도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면 개편,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완전한 리빌딩, 선발진부터 불펜진까지 전면 재구성 등이 요구된다. NC가 올겨울 준비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다. 아예 새 판을 짜야 할 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