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제2회 하늘빛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2회 하늘빛 프로젝트는 27일 서울 성수동 카페 포제에서 열렸다. 지난해 시작된 하늘빛 프로젝트는 배우, 가수, 무용가, 클래식 연주자, 기자, 매니저, 홍보 전문가 등 문화·엔터 영역의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배우 강덕중 송호수 이은형 지찬 유세례 윤주영 임혜진이 일일 바리스타로 함께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도착한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커피 내리는 법을 익혔다. 행사시간 내내 참석한 고객들에게 커피를 직접 전달한 건 물론 이어지는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친밀한 시간을 보냈다.
미니음악회도 마련됐다. 가수 홍이삭을 비롯해 테너 강명보, 클래식 연주팀 에델바이스(나형렬 나휘 이수현 정진주)가 10월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음악들을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는 신인 걸그룹 슈가틴트(연수 나현 유나 아라 승아)였다. 신곡 ‘하트뿅’으로 상큼발랄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강명보는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o sole mio)’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 등을 불렀다.
클래식 연주팀 ‘에델바이스’는 ‘여기에 모인 우리’ ‘문리버’를 연주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안무를 맡은 플라멩코의 대가 이혜정 무용가는 특별 출연해 ‘문리버’의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춤을 선보였다.
홍이삭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블랙버드’ ‘나쁘지 않아’ ‘걱정말아요 그대’ ‘하루’ ‘시간이 지나도’ 등 곡을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MC는 배우 정나온이 맡았다. 현재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KBS2)에 출연 중인 정나온은 전문 MC를 못지않은 진행 실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많은 연예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배우 이일화와 박인영을 비롯해 강소연 안지현 서정우 김지윤 김한 신하연 최성희 장해금 유정호 주민하 이슬아 신민재 윤세하 유혜라 선우림 덩징 한주영 등이 참석했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태경, 이동훈 영화감독, 제이에스엔터 이준석 대표, Sky TV 김진수 본부장, 럭키컴퍼니 전경수 대표, 더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서희철 대표, 쿰엔터테인먼트 임재명 대표와 박용식 실장,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진아 이사, 에스엘이엔티 손승희 이사와 이나영 실장, 포제 김시온 대표, 카이스트 김문규 교수, 테라피스트 마사키 하야시, 스타일리스트 허은주, 사사학교 장용준 교사, 서미란 피디, 장우석 피디, 진요한 감독, 에코그린 강태운 회장 등이 자리했다.
‘하늘빛’의 하태선 단장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희망을 잃고 꿈을 포기하려 하는 다음세대 아이들을 응원하고 돕기 위한 자선 나눔 행사에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봉사자와 참석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랑의 나눔과 실천들이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미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자회에는 나스컨디션, 쥬마뻴, 하다공방 등이 참여했다. 제2회 하늘빛프로젝트의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해 쓰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